온라인쇼핑 거래가 추석 연휴에 따른 배송일수 감소로 증가폭이 둔화됐음에도 지난해 같은달보다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 3333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달보다 9.9% 증가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 290억원으로 같은 기간 22.4% 늘어나며 63.6%를 차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한 달전보다 6.8%,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9% 각각 감소한 수치다.
상품군별로는 의복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1.4% 감소한 반면, 음식료품은 27.0%, 여행 및 예약서비스는 12.4% 각각 증가했다. 의복은 한 달전에 비해 16.2% 증가한 반면, 음식료품은 20.8%, 농축산물은 38.3% 각각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가구 증가로 간편식 등에서 거래 폭이 커졌고 추석 연휴에 따른 여행과 영화 관람 등 예약서비스도 많았다"며 "추석을 앞둔 9월 선(先)소비의 기저효과와 배송기간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운영 형태별로는 종합몰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8.5%, 전문몰은 15.1% 각각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둔화됐다. 한 달전보다 종합몰은 7.3%, 전문몰은 4.9%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