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후 '신선란 수입' 2500만개 이를 듯

AI(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계란 품귀 사태가 신선란 수입을 통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공동 구성한 'AI관련 민생물가 수급대응 TF'는 13일 오후 회의를 열어 "당초 예상보다 수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설 명절 기간 계란 부족량을 상당부분 보완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는 당초 설 연휴에 대비해 1200만개의 계란을 수입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설 전후까지 신선란은 1500톤 분량인 2500만개, 계란가공품은 2300만개에 해당하는 695톤이 수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스페인의 신선란 수입을 위한 행정상 제약이 모두 해결된 데다, 지난 9일자로 수출국과의 위생·검역증명서 서식 협의도 모두 마쳤기 때문이다.

정부는 수입한 신선란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유통매장에 공급,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피해업체에 대한 추가적인 금융지원과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자금 융자지원 방안도 논의됐다.

아울러 최근 가격이 치솟은 배추와 무는 평시의 2배 수준으로 비축물량을 공급하고, 당근과 대파 등 다른 채소들은 농협 계열 매장을 통해 20~40% 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20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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