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 11월 6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라인쇼핑중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56.4%를 차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 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년전 같은달보다 23.0% 증가한 수치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1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 4315억원으로 56.4%를 차지했다. 일년전 같은달보다 40.5% 증가한 규모로, 역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10월에도 한 달전보다 17.3% 증가한 데 이어, 또다시 7.8%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한 달전보다 7.9% 늘어났다.
상품군별로는 '소프트웨어'가 일년전 같은달보다 44.5%, '화장품'이 44.4%,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 43.9%,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음반·비디오·악기'는 1.6%로 가장 낮은 증가폭을 나타냈다.
한 달전에 비교하면 '의복'이 21.5%, '신발' 15.1%, '가전·전자·통신기기' 10.7%, '스포츠·레저용품'이 10.3% 등으로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가운데 모바일쇼핑의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아동·유아용품'으로, 거래액의 70.7%를 차지했다. '신발'은 67.6%, '의복'은 66.2%, '가방'은 65.4%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거래액 가운데 화장품과 의복 등은 일년전보다 비중이 확대된 반면, 가전과 유아용품 등은 소폭 줄어들었다"며 "중국의 '한류 금지령'에 따른 판매 영향은 아직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7-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