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수학·과학 성취수준이 3년 전보다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6일 공개한 '2015 국제학업성취도 평가'(PISA)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고1과 중3 학생들의 읽기 평균점수는 517점, 수학은 524점, 과학은 516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점수는 OECD 35개국 가운데 읽기는 3~8위, 수학은 1~4위, 과학은 5~8위에 해당한다. 이번 평가에 참여한 70개국 가운데는 읽기 4~9위, 수학 6~9위, 과학 9~14위 수준이다.
OECD 주관으로 3년마다 실시되는 PISA는 읽기, 수학, 과학 소양 등 '인지적 영역'의 성취와 추이를 국제적으로 비교하는 평가다. 이번 조사엔 72개국의 학생 54만명이 참여했고, 이 가운데 국내 학생은 168개교 5749명이다.
한국 학생들의 성적은 'PISA 2012'에 비교하면 평균점수와 순위 모두 하락했다. 읽기는 19점, 수학은 30점, 과학은 22점이 낮아졌고 OECD 국가중 순위 역시 최대 6계단 내려앉았다.
이번 'PISA 2015'에서 OECD 평균은 읽기 493점, 수학 490점, 과학 493점이며 모든 영역에서 싱가포르가 1위를 차지했다.
여학생은 모든 영역에서 남학생보다 높은 성취도를 나타냈다. 읽기의 경우 남학생의 평균점수는 498점인 반면, 여학생은 539점이었다. 또 수학에선 남학생 521점, 여학생 528점이었고 영어는 남학생 511점, 여학생 521점을 각각 기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여전히 국내 학생들의 성취도가 상위 수준이긴 하지만 3년전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며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6-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