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특혜' 이대에 일부 재정지원 중단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입시 및 학사 관리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난 이화여대에 대해 처음으로 재정지원 중단 조치가 이뤄진다.

교육부는 30일 "이대에 지원해온 재정사업 가운데 입시 관련 사업인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올해 예산 지원을 중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중 열릴 예정인 사업총괄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지원 중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학교 교육이 중심이 되도록 대학입학전형을 운영하고 '고른기회전형' 운영이나 중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한 대학을 선정해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화여대의 경우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이 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돼, 올해만 7억 1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았다.

교육부는 올해 지원 예산 가운데 이대측이 아직 집행하지 않은 금액은 회수하고 내년 지원대상에서도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 사업의 목적은 입시 개선을 위한 것이지만, 이대의 경우 입시 개선의 주체가 부정을 저지른 셈"이라고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이화여대에 대한 본격 제재에 나설 전망이다. 이대는 주요 재정지원 사업 9개 가운데 유일하게 8개에 선정돼 지원을 받아왔다.


201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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