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된 화학물질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이 시중 유통중인 치약에서도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이들 성분이 검출된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11종을 전량 회수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은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메디안후레쉬마린치약 △메디안바이탈에너지치약 △본초연구잇몸치약 △송염본소금잇몸시린이치약 △그린티스트치약 △메디안바이탈액션치약 △메디안바이탈클린치약 △송염청아단치약플러스 △뉴송염오복잇몸치약 △메디안잇몸치약 등이다.
이 가운데 본초연구잇몸치약 제품은 지난 7월 20일자 최종포장을 끝으로 현재는 단종된 상태다.
이들 11개 제품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치약 보존제로 CMIT/MIT를 사용할 수 있지만, 국내에선 벤조산나트륨과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만 허용된다.
식약처는 "입안을 물로 씻어내는 치약 제품의 특성상 유해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화학물질을 둘러싼 불안감이 증폭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혼선도 가중될 전망이다.
201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