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 결핵…당국 역학조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던 간호사(32 여)가 결핵으로 확진돼, 보건당국이 신생아 160명과 병원 관계자 50명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해당 간호사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결핵으로 확인됐다"며 "서울시, 양천구보건소와 합동 대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간호사는 신고 즉시 업무에서 손을 떼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기침은 없었지만 가래에서 결핵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력은 없으며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하고 이대목동병원에 상황실을 설치했다. 특히 국가결핵관리지침에 따라 '전염가능기간'인 4월 15일~7월 15일 중환아실을 이용했던 신생아 16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됐지만 실제 결핵으로 발병하지 않아 전염성은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 가운데 10%는 결핵으로 발병한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당국은 또 해당 간호사와 같이 근무했던 직원 50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이날 현재까지 조사를 마친 37명 가운데는 추가 결핵환자가 확인되지 않았다.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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