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결석 초등생 278명…4명은 '소재불명'

장기 결석 초등학생이 278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4명은 현재 소재가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생 18명은 학대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29일 오전 열린 제2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인천에서 장기결석 중이던 11세 소녀가 아버지로부터 심한 학대를 받다 탈출한 사건이 발생하자, 전국 초등학교 5900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였다.


전우홍 학생복지정책관은 "정당한 사유 없이 7일 이상 장기결석한 학생은 모두 287명으로 확인됐다"며 "이 가운데 학생 소재를 제대로 알 수 없거나 아동 학대 정황이 발견된 경우 등 91건에 대해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91건 가운데 4건에 대해선 아동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며, 학대가 의심되는 18건에 대해선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아동 학대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17건에 대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한 결과, 6건이 실제 학대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아동 안전에 문제는 없지만 대안 교육이나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지 않은 경우로 파악된 133건에 대해선 학교 출석을 독려했다"며 "나머지 46건은 대안 교육을 받고 있거나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3월말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장기 결석중인 미취학 아동과 중학생까지 전수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아동 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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