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40대 남성은 에너지 섭취량이 과도한 반면, 10~20대 여성은 에너지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6일 국민영양관리법 제정에 따라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마련해 공개했다.
지금까지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은 민간 차원에서 추진해왔지만, 지난 2010년 법 제정으로 올해부터 5년 단위로 정부가 기준을 정해 발표한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의 탄수화물 적정 섭취 비율은 기존 55~70%에서 55~65%로 다소 낮아진 반면, 성인들의 지방 섭취 비율은 다소 상향됐다.
또 설탕 등 첨가당을 비롯, 포화·트랜스지방산의 적정 섭취량도 신설됐다. 아동·청소년(3~18세)의 포화지방산 및 트랜스지방산의 에너지 섭취비율은 각각 8% 미만과 1% 미만이다.
에너지 섭취량의 경우 30~49세의 남성은 하루에 필요한 추정량이 2400㎉인 반면, 섭취량은 2625㎉로 조사됐다. 반면 12~14세는 필요량이 2500㎉인데 섭취량은 2352㎉에 그쳤고, 15~18세 역시 필요량은 2700㎉인 반면 섭취량은 2588㎉였다.
여성의 경우에도 15~18세의 필요량은 2천㎉인 반면 섭취량은 1886㎉에 불과했고, 19~29세의 경우에도 필요량은 2100㎉이나 섭취량은 1949㎉에 그쳤다.
섭취 기준이 제시된 영양소는 모두 36종으로, 에너지 및 다량영양소 8종, 비타민 13종, 무기질 15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섭취기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인이 자주 섭취하는 음식을 이용해 필요 추정량별 권장식사패턴을 개발하는 한편, 생애주기별 권장식단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201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