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의 실험·실습실 가운데 15%가량은 안전이나 시설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일반대 176곳의 안전관리 현황 등 10개 항목을 분석해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했다.
올해 공시에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실험·실습실 및 시설 안전관리 현황'도 포함됐다.
전국 2만 5797개 실험·실습실 가운데 안전 환경이나 시설에 문제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3등급'은 14.4%인 4325개로 집계됐다.
특히 11개는 결함이 심해 사용을 제한해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안전에 큰 영향은 없지만 결함이 발견된 '2등급'도 45.9%였다.
대학 건물의 안전도는 '1등급'이 44.1%, '2등급'이 40.7%였고 보조부재에 약간 손상이 있는 상태인 '3등급'은 8.3%였다.
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가능 인원은 19.2%를 기록, 지난해보다 0.9%포인트 증가했다. 국·공립대가 22.4%로 18.2%인 사립대보다 다소 높았다.
한편 올해 사립대의 수익용 기본재산 보유액은 7조 1007억원으로, 기준액 대비 확보율이 56.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