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고1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18학년도 대학 입시 때는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도 반영하는 등 학생부 중심 전형이 대폭 강화된다.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가 27일 발표한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에 따르면,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학생부 중심 전형이다.
올해부터 도입된 대입 간소화 방안의 연장선으로, 수험생의 과도한 부담을 줄이겠다는 차원에서다.
이에 따라 논술이나 적성고사 같은 대학별 고사는 해가 갈수록 축소된다. 수시 비율을 늘려 학생부 중심으로, 또 정시는 수능 위주로 뽑겠다는 게 '대원칙'이다.
대교협 관계자는 "과도한 수험생 부담을 유발하는 전형 유형을 방지하기 위해 학생부가 주된 전형 요소가 되도록 대입을 설계하고, 보완적으로 수능 및 대학별 고사가 실시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간소화 방안에 따라 학교별 전형 방식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로 2014학년도 입시에서 학교별 7개에 육박하던 전형방식은 올해 대입에서 4개 수준으로 줄었다.
교육부는 또 체육특기자 특별전형에도 학생부 반영을 적극 권장, 학생 선수들의 수업권을 보장하고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학생선수상(像)을 정립하겠다는 것.
아울러 정원의 2%를 뽑는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의 지원자격도 이수기간은 3년, 학생의 체류기간은 그 3/4, 부모의 체류기간은 2/3으로 상세하게 규정해 2021학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특히 대학별고사에는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반영, 교육과정을 벗어나 불필요한 수험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안내와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2015-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