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만성질환 때문에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0일 펴낸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 가운데 81%는 암이나 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때문에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원인 상위 10개 가운데 7개도 만성질환이었다. 암이 35%로 가장 비율이 컸고, 순환기계질환이 27%, 당뇨병 5%, 만성하기도질환 3% 순이었다. 반면 손상은 12%, 감염성 질환은 7%에 불과했다.
심뇌혈관질환과 당뇨병, 만성호흡기질환과 암 등 4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총 사망자의 57%나 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율이 높은데도 이를 예방하기 위한 활동은 미흡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꾸준하게 운동하는 사람의 비율인 '신체활동 실천율'은 지난 2007년 54.7%이던 것이 2013년엔 47.2%로 줄어들었다.
반면 에너지 과잉 섭취자는 같은 기간 12.5%에서 21.6%로 늘어났고, 고위험 음주율 역시 12.5%나 됐다. 또 성인 10명 중 3명이 고혈압 환자이지만 치료율은 58.6%에 그쳤고, 당뇨합병증 검사율 역시 50% 미만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서울 가톨릭의대 의생명연구원에서 '제5차 만성질환 예방관리 포럼'을 열어, 이같은 현황 및 대책을 공유할 예정이다.
201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