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메르스 급증…보건당국 '여행자 주의' 당부

메르스 '진원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달 들어 다시 환자 수가 급증, 보건당국이 여행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이달초부터 19일까지 사우디에서 메르스 환자 60명이 발생했다"며 "같은 기간 사망자도 11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감염자 대부분은 특정 병원 한 곳에서 감염됐으며, 사우디 당국은 해당 병원 응급실을 긴급 폐쇄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병원내 전파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높진 않지만, 여행자들은 손 씻기 등 호흡기 감염 예방수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은 현재 중동 지역 입국자들에 대해선 항공기 게이트 단계부터 발열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입국한 뒤 14일 안에 발열이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기면 '메르스 콜센터'(109)에 신고해 안내를 받으면 된다.


지난 7월 이후 중동 지역 입국자 가운데 메르스 의심 증상을 나타난 사례는 38건. 이 가운데 36명은 유전자 검사(PCR)에서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2명은 현재 검사중이다.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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