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초등 저학년 매주 '안전교육' 배운다

오는 2017년부터 초등 1~2학년생은 매주 한 시간 '안전생활' 교과를 배우게 된다. 


또 2018년부터 중학교엔 '소프트웨어 교육'이 전면 도입되고, 고등학교는 문이과 구분 없이 '공통과목'이 신설된다.


교육부는 6일 오후 한국교원대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 제1차 공청회'를 열고 개정 교육과정 총론 시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 발표 이후 현장 교원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개정연구위원회에서 의견수렴과 논의를 거쳐 마련한 안이다. 위원회는 인문‧사회, 과학기술, 체육‧예술 등 3개 분과로 구성돼 22명이 참여했다.


공개된 시안은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초‧중등 교육과정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교육부측 설명이다.


△자기관리 △지식정보처리 △창의융합사고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공동체 6가지 요소가 '핵심 역량'으로 제시됐다.


시안은 먼저 초중 교과과정 전반에 인성 요소를 강화하는 한편, 고교는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배워야 할 '공통과목'을 신설했다. '통합 사회'와 '통합 과학'을 통해 기초 소양을 함양하고, 이후 학생 각자의 적성과 진로에 따라 맞춤형으로 배우는 '선택과목'이 개설된다.


특히 국어와 수학, 영어와 한국사 등 기초교과영역의 이수단위가 교과 총 이수단위의 50%를 넘을 수 없도록 했다. 특성화 고등학교의 경우엔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의 연계가 강화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1~2학년에서 한글 교육이 강조돼 유아 교육과정인 '누리과정'과의 연계가 강화된다. 또 수업시수를 주당 1시간 늘려 체험 위주의 '안전 생활'교과 시간으로 배정했다.


중학교에선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 학생들이 지필 평가 부담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교과 활동과 진로 설계에 주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프트웨어 교육을 골자로 한 '정보' 교과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다.


교육부는 오는 14일까지 교과별 공청회, 또 다음달초에도 총론 및 각론 공청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어 교육과정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중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개정된 교육과정은 2018년(초등 1~2학년은 2017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 개발, 교원연수, 대입제도 개선 방안 등을 조속히 추진해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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