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후 당시 주요 일간지였다는 평화신문과 행정일보 등에서 사회부 기자로 활동하신 친할아버지의 1960년도 기자수첩.
4.19혁명이 있던 해라 감회가 남다르나, 아쉽게도 새 수첩이라 취재 내용은 살펴볼 수 없었다.
당시 36세였던 친조부의 그 첫 장을 넘기면 바로 '육하원칙'이 나온다.
수첩의 마지막 장에는 "나는 정부가 있어도 신문이 없는 나라에서 사는 정도라면...차라리 정부는 없을 지라도 신문이 있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는 토마스 제퍼슨의 명언이 인용돼있다.
그 아래로는 '주관이 포함된 신문기사는 결국 독자의 영역을 침범한 것이다'라는 문구도 보인다.
'객'으로서 보기. 그렇다. 객관이야말로 기자의 생명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