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진드기 '주의'…올해 첫 SFTS환자 발생

야생진드기에게 물리면 걸리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2일 "충남에 사는 73세 여성이 올해 첫 SFTS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지난 9일 발열 등 증상을 보여 12일 대전 한 병원에 입원했고, 현재 혈소판 감소는 회복되고 있지만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며, 지난해 55명의 환자가 발생해 17명이 숨졌을 정도로 치사율도 높다. 감염되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지난해 9월 사람 사이에도 2차 감염된 사례가 국내서 처음 확인됐으나, 보건당국이 이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빚기도 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풀밭 등 야외에서는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말고, 돗자리를 펴서 앉되 사용한 뒤에는 세척해 햇볕에 말려야 한다. 또 풀밭에서 용변을 보지 않고,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도 다니지 않는 게 좋다.


농사 등 작업시엔 일상복과 작업복을 구분해 입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민 채 장화를 신으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한다.



2015-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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