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학생 80% '영어 선행학습'…대도시는 더 높아

초등학교 3학년생의 80%는 사교육을 통해 영어를 미리 배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3월 전국 초등학교 100곳의 3학년 학부모 1685명과 4학년 학부모 1666명에게 물어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설문 조사 결과 3학년 학부모 응답자 1684명 가운데 "3학년 이전에 영어 학습을 미리 시킨 적이 있다"는 응답은 80%였다. 초등 4학년생 학부모들 가운데는 92%로 더 높게 나타났다.


초등 3학년 학생이 처음 영어 선행학습을 했던 시기는 1학년이 26%, 2학년이 24%, 만 5세가 26%, 만 3세 이하도 10%였다. '학원 등 사교육'이 55%로 가장 많았고 '방과후학교'는 21%, '가족 직접지도'는 10%, '책 등을 활용한 자습'은 6% 순이었다.


영어 선행학습을 시킨 이유로는 "자녀의 장래가 중요해서"가 40%였고, "외국어는 일찍 배우는 게 효과적이어서"가 33%였다. "내 자녀만 시키지 않으면 불안해서"는 응답도 22%였다.


대도시의 경우엔 85%로 가장 높았고, 중소도시는 79%, 읍면지역은 6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평가원이 지난 3월 실시한 '영어 기초학습 능력평가'에서 대도시 평균은 23점 만점에 17.97점, 중소도시는 16.62점, 읍면지역은 14.19점이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월말 발표한 '2014 사교육비 의식조사'에서 "사교육 참여율이 68.6%로 2007년 이후 감소세"라며 "초등학생의 경우 일년전보다 1.8%p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201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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