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놀 권리' 보장…삶의 만족도 높인다

정부가 '아동 놀이권 헌장'을 제정하는 등 OCED(경제협력개발기구) 최하위 수준인 국내 아동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향후 5년간 4조 5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열린 아동정책조정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제1차 아동정책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시행될 계획에는 △미래를 준비하는 삶 △건강한 삶 △안전한 삶 △함께하는 삶 등 4개 영역에 5개 부문, 16개 중점과제, 158개의 세부과제가 담겼다.


'미래를 준비하는 삶' 영역에서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교육청과 NGO(비정부기구)가 함께 '아동 놀이권 헌장'을 선포, 어린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로 했다.


'건강한 삶' 영역에선 가정과 어린이집·유치원, 학교에서 아동들의 건강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다빈도 질병 관리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안전한 삶' 영역에선 범죄예방 환경 설계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고, '함께하는 삶' 영역에선 빈곤·장애·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보호나 지원이 필요한 아동에 대한 종합적 보호 대책이 수립된다.


특히 영아 종일제 지원 대상으로 만 36개월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일·가정 양립 관련 고충을 상담해주는 '워킹맘·워킹대디 지원센터'를 올해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2013년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만 18세 미만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60.3점으로 OECD 30개국 평균인 85점에 크게 못 미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19년까지 '삶의 만족도'는 77점, '행복지수'는 85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2024년까지 OECD 평균치 수준으로 올리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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