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문대 입시 '비교과 전형' 확대


지금의 고2 학생들이 치를 2017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 '비교과 전형'이 대폭 확대된다. 학업성적 외에 직업 적성에 맞는 학생을 선발, 입시 단계부터 취업과 연계하는 전형 방식이다. 


교육부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전문대 137곳의 2017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취합해 5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 인원은 21만 4857명으로, 2016학년도에 비해 4323명(2.0%) 감소했다. 이 가운데 84.2%인 18만 869명은 수시모집, 3만 3988명은 정시모집이다.


내년 9월 8~29일 접수하는 수시 1차에서 62.1%인 13만 3446명을, 또 11월 9~21일 접수가 진행되는 수시 2차에서 22.1%인 4만 7423명을 선발한다.


2017년 1월 3~13일 접수하는 정시 1차에선 14.9%인 3만 1983명, 2월 10~14일 진행되는 정시 2차에선 0.9%인 2005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65.4%인 14만 428명은 특별전형으로 뽑는다. 각 대학에서 자체 기준에 따라 선발되는 인원이 이 가운데 10만 3478명이다.


특히 학업성적 이외에 취업역량에 필요한 소질과 적성 등을 주로 평가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은 전년에 비해 3배 수준으로 확대된다. 2016년도에 21개교 173개 학과에서 1845명을 선발하는 데 비해, 2017년도엔 38개교 333개 학과에서 5464명을 모집한다.


협의회 관계자는 "산업체의 인사 담당자가 면접 단계부터 참여, 입시 단계부터 취업과 연계한 맞춤형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농어촌 출신이나 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 입학전형'도 1만 4112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학제별로는 전공 특성에 따라 2년제 학과는 67.3%인 14만 4645명, 3년제는 27.2%인 5만 8428명, 간호과로 한정된 4년제 학과는 5.5%인 1만 1784명 규모다.


전체 인원의 71.7%를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는 등 대부분의 대학에서 2개 이내의 전형요소만을 반영할 방침이다. 모집 일정 역시 모든 전문대에서 통일했다.


정시모집에서 수능 2개 과목 이상을 반영하는 학교는 131곳으로, 12곳은 아예 반영하지 않는다. 또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는 한국사를 반영하는 학교는 19곳이다.


전문대학은 일반대학과 달리 각 시기별 모집에서 횟수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으나, 수시 합격자는 등록 여부에 상관없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전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협의회가 운영하는 입학정보센터(ipsi.kcce.or.kr)를 참고하면 된다.



201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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