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균 등록금' 667만원…27%만 '인하'


올해 4년제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1인당 평균 등록금은 연간 66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6곳의 등록금 현황 및 강좌 수, 교원 강의 담당 비율과 성적평가 결과 등 6개 항목을 분석해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176곳 가운데 72.2%인 127곳이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지만, 인하한 곳은 26.7%인 47곳에 그쳤다. 또 칼빈대와 호남신학대 등 두 곳은 인상 상한선인 2.4% 이내에서 등록금을 인상했다.


학과별·학년별로 납부 고지된 등록금에 입학정원을 가중해 산출한 '평균 등록금'은 1인당 연간 667만원으로 조사됐다.


평균 등록금이 가장 비싼 곳은 한국산업기술대로 901만원 수준이었고, 연세대가 866만원, 을지대 850만원, 항공대 847만원, 이화여대 845만원, 신한대 841만원, 추계예술대 838만원, 한양대 838만원, 성균관대 833만원, 홍익대 824만원 순이었다.


반면 평균 등록금이 가장 낮은 중앙승가대의 경우 174만원이었고, 영산선학대는 200만원, 서울시립대는 238만원 수준이었다.


올해 1학기 강의를 맡은 전임교원 비율은 62.7%로, 지난 2012년의 54.9%, 2013년의 57.9%, 지난해 61.0%에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 역시 38.5%로, 2012년 35.3%, 2013년 36.9%, 지난해 38.2%에 이어 매년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대학 알리미' 공시는 매년 4월과 6월, 8월과 10월 등 네 차례 이뤄지며 공시 항목이 그때마다 다르다.


앞서 대학교육연구소가 지난 20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 수는 27.3명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의 연평균 등록금 역시 2013년 기준으로 9383달러를 기록, OECD 12개국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돈은 많이 내고 있지만 교육 환경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시한 평균등록금은 입학정원에 가중평균된 것이어서, OECD 통계치와는 산정 방식이 다르다"고 편차가 나는 배경을 설명했다.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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