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부 총액이 지난 2013년 기준으로 12조 5천억원에 이르지만, 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여전히 기부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9일 발표한 '국내 나눔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1조 1500억원이던 기부총액은 2013년엔 12조 4900억원으로 늘어났다.
현금기부 참여자의 1인당 연평균 참여 횟수 역시 2011년 6.2회에서 6.5회로 다소 증가했다. 다만 15세 이상의 기부 참여율은 2011년 36%에서 2013년엔 34.5%로 소폭 감소했다.
이같은 기부총액은 GDP(국내총생산)의 0.87%에 해당하는 규모로, 2.0%인 미국이나 1.35%인 뉴질랜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37.3%, 여성이 31.9%였다. 연령별로는 40대가 44.9%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24.8%로 가장 낮았다.
장기 기증 뇌사자는 2011년 368명에서 2013년엔 416명, 뇌사자 장기 이식은 1548건에서 1725건으로 늘어났다. 자원봉사 참여율은 2011년 17.6%에서 2013년 17.7%로 큰 차이가 없었다.
기부액 가운데 개인 기부금은 7조 8300억원, 법인 기부금은 4조 65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