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거나 신발을 신을 때 불편을 주는 '티눈' 환자가 10대에서 가장 많으며, 40대 이상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2일 진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09년 31만 479명이던 티눈 환자는 2013년엔 34만 2597명으로 연평균 2.5%씩 늘어났다.
특히 10대 연령층은 전체의 21%를 차지했고, 인구 10만명당 환자도 남녀 모두 1200명선을 넘어 다른 연령층보다 최대 1.8배 많았다. 가장 적은 연령층은 30대로 남성은 527명, 여성은 475명 수준이었다.
또 30대까지는 대략 남성 환자가 더 많지만, 40대 이후로는 여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10대는 활동량이 늘고 성장이 빠른데도 작은 신발을 시는 경우가 많다"며 "40대 이상에선 여성이 남성보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티눈은 손등처럼 일상생활이나 업무에 지장이 없는 곳에 생겼을 때는 비급여대상이지만, 발바닥이나 발가락에 생겨 걷거나 신을 신을 때 통증이 있으면 급여대상이다.
발에 자주 생기는 각질이 부분적으로 두꺼워지면 티눈이 되며, '경성'은 표면에 윤이 나고 '연성'은 주로 발가락 사이에 생겨 부드럽고 축축하다.
조 교수는 "티눈을 치료하지 않으면 보행시 통증, 염증 물집, 감염 출혈, 궤양, 혈관염까지 불러올 수 있다"며 "원인인 티눈 병변을 제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10대는 걸음걸이를 바로 하고 자신의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201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