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보다 취업이 우선"이라는 정부가 올해 '인문학 대중화 사업'에 지난해보다 11.7% 늘린 6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5일 한국연구재단과 함께 세부집행계획을 내놓고, 오는 6월중엔 '인문학 진흥 종합방안'을 마련해 관련 법률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대학 구조개혁과 관련해 인문학이 위축될 수 있다는 학계의 우려와 걱정이 있다"며 "인문학은 모든 학문의 기초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토대인 만큼, 다각적인 진흥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시작한 권역별 토론회와 심포지엄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 종합적인 진흥 방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특히 '청춘 인문 강좌'와 '군 장병 대상 인문강좌' 등을 신설, 젊은층의 인문학 소양 육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지역 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운영해오던 시민인문강좌도 청소년과 소외계층 대상 강좌에 대해 중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문도시'를 25곳으로 확대하고, '석학 인문강좌'의 지방 순회 프로그램인 '인문 공감 콘서트'를 올해 28회 진행한다. 다음달 4일 고려대 김정배 고려대 명예교수를 시작으로 7명의 석학이 4회씩 강연한다.
올해로 10주년인 '인문주간' 행사는 오는 10월 26일부터 일주일간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같은달 30일엔 서울에서 '한중(韓中) 인문학 포럼'도 개최할 예정이다.
인문학 대중화 사업의 자세한 내용과 프로그램은 '인문공감'(inmunlove.nrf.re.kr) 사이트와 모바일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