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138만명…'소외노인'도 60만명

국내 독거노인은 138만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공공이나 민간의 보호가 필요한 '소외 독거노인'은 44%인 60만명으로 추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들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친구 만들기 2차년도 시범사업'을 확대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을 가진 독거노인들이 노인복지관 등에서 함께 지내면서 서로를 돌보는 한편, 원활한 사회 관계를 갖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공모를 통해 전국 68개 시구의 80개 노인복지관과 사회복지관이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고, 올해 총 40억원이 사업에 투입될 계획이다.


61곳이 참여했던 지난해에는 3500여명의 독거노인을 △은둔형 △우울증·자살위험군 △관계위축군으로 나눠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그 결과 고독감이나 우울감은 상당히 줄어들고 친구 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정부측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마음을 터놓고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최소 1명만 있어도 삶에 대한 의욕을 북돋울 수 있다"며 "치매 예방은 물론, 고독사나 자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엔 농림식품부도 참여, 경로당·마을회관 등을 증·개축한 '공동 생활홈'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00년 54만명 수준이던 독거노인은 15년만에 2.5배 증가했고, 오는 2035년쯤 현재의 2.5배인 343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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