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럽제 감기약 같은 어린이용 의약품에 포함되는 타르 색소가 단계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5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올해 어린이 감기약에 대한 타르 색소를 우선 줄이고, 내년엔 어린이 소화제, 내후년엔 어린이 의약품 전체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르 색소는 석탄 타르에 든 벤젠이나 나프탈렌으로부터 합성한 색소로 어린이 호흡기나 피부 건강 등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있다. 이에 따라 식품이나 의약품, 화장품 등 일부 품목에만 사용이 제한돼있다.
식약처는 또 치약이나 구강 물티슈처럼 위해 우려가 있는 의약외품에 대한 안전성 재평가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화장품과 의료기기의 허위·과대광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 오는 9월부터는 상습 사범에 대해 '형량하한제'와 '부당이득환수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ICT) 의료기기의 경우 제조자가 의도한 사용 목적에 따라 의료기기와 비의료기기로 구분하기로 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삼성 '갤럭시S5'의 경우 심박센서 등이 운동·레저용으로 제조됐다면 비의료기기로 분류된다.
식약처는 또 위해도가 낮은 1·2등급 의료기기는 공공기관에서 인증하고, 위해도가 높은 3·4등급 의료기기 허가만 맡기로 했다.
2015-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