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린이집 대기 신청은 3곳으로 제한되며, 한 곳에 입소가 확정되면 나머지 신청은 모두 효력을 잃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7일 "지난해 4월부터 운영중인 '어린이집 입소대기관리시스템'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8일부터 일부 기능을 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어린이집에서 수기로 관리하던 입소 대기자 명단을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학부모들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자녀의 입소 순번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지난달 기준 42만여명의 아동이 전국 어린이집 3만 6천여곳에 대기를 신청해둔 상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신청 건수에 제한이 없어, 실제 수요보다 훨씬 많은 대기 신청이 이뤄진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아동은 최대 2곳,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지 않은 아동은 최대 3곳의 어린이집에만 대기를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현재 3곳 넘게 대기를 신청한 아동은 7만여명으로 전체 대기신청 아동의 약 18%에 이른다.
3곳 넘게 신청한 보호자는 3월말까지 '아이사랑보육포털'(www.childcare.go.kr)을 통해 꼭 원하는 곳만 선택해 등록해야 한다.
복지부는 또 어린이집 입소가 결정된 아동은 일주일이 지난 뒤 다른 어린이집의 대기 내역을 자동 취소시키기로 했다. 다른 어린이집 대기신청을 유지하려면 7일 안에 '아이사랑보육포털'을 통해 연장신청을 해야 한다.
복지부는 신청 대기중인 아동들에 대해 연장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3월말까지 부여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어린이집 입소 시기를 예측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