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3호기서 인부 3명 사망…'질소 중독' 추정


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 "신고리 3호기 건설 현장에서 인부 3명이 가스에 질식, 병원에 후송됐지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한수원 측은 "3명 모두 질소가스에 의해 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이버 공격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숨진 인부들은 현대건설 직원 홍모(50)씨, 협력업체인 대길건설 직원 손모(42)씨와 김모(24)씨 등이다.


사고가 발생한 건 이날 오후 5시 18분쯤으로, 이들은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지하 2층에서 신규 케이블 관통부 밀봉 작업을 벌이던 중이었다.


이 과정에서 질소가스가 수소가스와 함께 새어나와 질식했고, 인근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기장병원 등지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고리원전 측은 현재 경찰 및 소방 당국과 함께 가스 제거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신고리원전 3호기는 내년 6월 준공 및 가동을 앞두고 현재 공정률이 99% 진행된 상태이다.



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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