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영화관, 상영중 '진동'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아쿠아리움 누수에 이어 영화관 진동 문제까지 불거졌다.

12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8층에 있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14관에서 스크린과 바닥이 흔들린 건 지난 10일 오후 8시쯤. 당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란 영화를 상영하던 도중이었다.

이에 그룹측은 해당 상영관을 잠정 폐쇄하고, 11일부터 기술지원팀을 동원해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

이 상영관에서는 지난달 9일에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하는 등 소동을 빚었지만, 점검 결과 구조적 문제가 아니란 이유로 상영이 재개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구조적 문제라기보단 상영관내 음향으로 인한 떨림이 진동의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겠다"고 설명했다.

14관의 바로 윗층에 있는 20관과 바로 옆에 있는 15관은 일반 상영관보다 음향 효과를 강화한 '수퍼사운드' 특화관이어서 개연성이 높다는 것. 

앞서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누수 현상이 생긴 사실도 알려지면서, 서울시는 롯데측에 정밀 안전점검을 지시한 바 있다.



201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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