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부 달랑 2명 투입" 가족들, 범대본 항의방문

 

24일 오후 1시 현재 침몰된 세월호의 실종자 가족들이 구조당국의 수색 진행 상황에 불만을 품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차려져 있는 전남 진도군청 앞으로 이동하고 있다.

실내 체육관에 모여 있던 실종자 가족 40여 명은 오후 1시쯤 진도군청에 도착했다.

실종가족들은 그간 세월호에 투입하는 잠수대원 규모를 두고 구조당국에 계속 항의해왔다.

한 실종가족은 "12명이 (물속에) 들어가도 모자란 판에 2명씩 들여보내는 게 말이 되냐"며 범대본부장인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다른 실종자 가족은 "오늘이 물때가 가장 좋다는 데 왜 잠수대원들을 투입하지 않느냐"며 군청 정문 진입을 시도 중이다.

현재 실내체육관에서 10여명의 실종가족들이 구조당국의 늑장 대응에 항의하기 위해 추가로 군청으로 향하는 가운데, 진도항(옛 팽목항)에 모인 가족 일부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항의단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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