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포켓' 있긴 있나…정부는 '함구'

 

 

세월호 선체에 대한 진입과 수색이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이 있는 ‘에어포켓’ 존재 여부에 대해 정부가 함구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23일 오전 10시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선체 내 '에어포켓' 존재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수색에 집중하느라 그것까지는 확인을 못했다"며 말끝을 흐리고, 선체 수색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전날 오후에 진행된 특별취재단 수색 현장 브리핑에서도 장진홍 해군 재난구조대장은 '현재까지 에어포켓이 보고된 바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아직까지, 저희는 단순 구조 작전만 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것은 판단 못하겠다"고 얼버무렸다.

이에 따라 정부가 선체 진입 이후 아직까지도 에어포켓 존재를 확인하지 못했거나, 확인하고도 함구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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